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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거짓말 하지 않은 사람은 무섭지 않아! 진실의 입

휴식도 취했겠다 걸어서 강을 건너 가장 가까운 유적지인 진실의 입에 가보기로 했다.
예전에 한 번 가본 곳이긴 한데..
기억이 안날 정도 예전이라 ㅎ
내가 좋아하는 영화, 고전 로마의 휴일에 나왔던 곳이라 묘한 끌림이 있는 곳.
말 나온 김에 로마의 휴일 한 번 더 봐야겠다.
정말 명작인데..













먼저 로마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테베레 강을 건넌다.
밥을 먹었더니.. 와인도 ㅎ
뜨거운 햇빛에도 힘내서 갈 만 하다.





건너온 풍경
저기 구석에 붉은 건물에 사람들이 줄 선게 보인다.
그래도 우리가 도착했을땐, 바깥 뙤약볕 쪽 줄은 줄어들고 실내 줄만 있는 상태에서 15분쯤 기다렸다.
뭘 기다리냐면..






이 사진을 찍으려고 ㅋㅋㅋ
거기 줄 안내하는 아저씨가 둘이 같이 사진도 찍어줬다.

여기 오기 전에 아들이 어디가냐고 묻길래
진실의 입을 설명하고
거짓말 하고 거기 손을 넣으면 손을 물어버린다니까,
아들은 질문이 많아졌다.
옛날에 거짓말 하고 지금 손을 넣으면 어떻게 되는지..
지금 손을 넣고 나중에 집에 가서 거짓말 하면 어떻게 되는지..
겁많은 아기가 손 넣은 사진을 안찍을 기세다.
- 왜 그런걸 물어? 진실만 말하면 되는데.. 진실만 말하면 손 안짤려 걱정마
- 엄마 사랑해 하고 말하면 되겠다 그치?

ㅎㅎ 자긴 손을 넣지 않겠대..
그래서 나중에 거짓말 하는건 괜찮다.
여태까지 손 잘린 사람은 없었다 등등..
설득한 끝에? ㅎㅎ
손을 넣고 사진을 찍음..
정말 아주 신중한 성격인거 같다. ㅋ





진실의 입에서 사진을 찍고 나면
이런 성당과 기념품 샵을 지나 나오게 된다.
진실의 입 마그네틱 사고 싶었는데,
아기는 그게 무서웠는지 사지 말자 한다..
그냥 나옴



그리고 더운날 젤라또로 쉬어감
이탈리아 젤라또는 정말 맛있다.
오늘은 딸기와 수박맛
둘다 맛있다..ㅠㅠ
근데 양이 적어 이름 공개 안하겠음 ㅎ





거울 앞에 앉아서
아기는 젤라또 먹고 나는 셀카 찍음
뒤에 진실의 입이 걸려 있다.
난 더운데 애 데리고 고분분투 하느라 엉망이네 ㅎ





다시 걷고 걸어
구름같은 나무들을 지나..



다시 트램을 기다려서..





호텔에 돌아옴!
어젠 찍지 않았던 호텔 정면 사진 ㅎ

.

그리고 오늘 밤은 드디어
남편이 이탈리아에 들어오는 날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아이들을 좋아한다는데
그래서인지 유독 내게 와서 말시키고 아이가 예쁘다며 칭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남편 어딨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예의인지?
혼자 애 데리고 관광하고 주유하고 호텔 체크인 하고 레스토랑에서 밥 먹는 동안..
유독 관심을 보이며 친근하게 대할때
괜한 자격지심? ㅎㅎ
애 혼자 키운다고 용기 주는거 같아서 ㅋ
뭐 암튼 그랬었는데...
오늘로 그런 시선은 끝이야.

공항에 도착했다더니 갑자기 연락 끊긴 남편..
그 무서운 터널도 밤중에 통과해서 걸어와야하는데
내가 환전해오라고 시킨 천유로 넘는 돈 다 털리고 오는거 아냐?
하는 불안감이 번져갈때쯤
호텔에 무사히 찾아왔다. ㅎㅎ
물론 유로도 무사히 ㅋ



호텔 바에서 피자를 하나 시켜
호텔 루프탑에 가지고 올라가 와인과 먹었다.
이탈리아 첫끼니는 이탈리안 피자로 대접 ㅎ
기대 안했는데 많이 안짜고 맛있었다.
그래도 내일부턴 좀 맘 편히 다니겠구나..






by 니나노 | 2019/07/30 01:27 | 이탈리아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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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라비안로즈 at 2019/07/30 02:52
아이를 보호하는 보호자가 있음 엄마혼지던 아빠 혼자던 신경안쓰는 게 좋네요. 우리나라 사람들 만났음 끝없는 오지랖에 지들끼리 드라마 한편찍고.. 어휴.. 진짜 별로입니다.
Commented by 니나노 at 2019/07/30 09:43
ㅎㅎ 맞아요.
관광지라 그런지 애만 데리고 혼자 다니는 사람은 정말 없긴 했어요. ㅠㅠ
Commented by hs at 2019/07/30 15:20
내가 돌아왔다.ㅋ.ㅋㅋ
귀염둥이는 정말 더워보이고..너희들의 더위가 여기까지 느껴지는구나. 나도 진실의 입 갔었는데 현주랑..ㅋㅋㅋ 기억이 끊김......
나는 지금..시원했던 나라갔다 왔더니만...더워죽을거 같아 찝찝 서울...살찌니 더위가 2배 더 짜증나는거 같아.
Commented by 니나노 at 2019/07/30 16:00
한참 더울때 왔네
거긴 겨울이라 좋았겠다 시원하게 ㅎㅎ
그래도 에어컨 빵빵한 테헤란로 사무실에서 그런말하면 안되지 ㅋ
Commented by hhsss at 2019/07/30 18:01
푸하하하 테헤란로..민망쓰. 여기 왕구려. 근데 정말 딱 시원하고 좋더라. 그곳은..시드니는 수영도 하더라고 대낮에...담번 겨울에 수영복 갖고 가서...꼭 수영해야겠어. 오늘도 고생했어 칭구. 빨리 다음 여행기 올려줘..^^
Commented by 니나노 at 2019/07/30 18:07
수영할 정도야?
어떤덴지 담에 가봐야겠다.
여행기 ㅎㅎ 일기 또 올릴게
Commented by 이글루스 알리미 at 2019/08/08 08:07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08월 08일 줌(http://zum.com) 메인의 [여행]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zum 메인 페이지 > 뉴스 하단의 여행탭에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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