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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비 온 후, 아시시 농가숙소 Agriturismo

내가 우울한 날은 비가 온다고 했다.
그런데 한달 내내 쨍쨍 해뜨는 일기예보만 있던 건기의 유럽에까지 비를 몰고올 줄이야.

어젯밤엔 천둥번개와 비가 쏟아졌다.
비는 아침까지 계속 됐다.



농가 숙소 창문에서 바라본 풍경

어제 너무 피곤해서 숙소 사진도 찍지 못했었는데,
이제 정신차리고 찍어본다.








숙소 외부
아들이 이제 사진을 곧잘 찍음 ㅎㅎ
데리고 다닐만하네



저기 아래에 넓은 수영장도 있다.






여기는 음.. 방들 중간에 있는 공간?
거실 공간.







여기가 방인데..
하루 자고 나서 찍은거라 좀 그렇긴하다. ㅋ
3층 옥탑방을 줬다.
첨에 방 받을때 진짜 너무 힘든 상태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오케이 했는데,
나중에 다녀보니 엘베없는 3층이라 불편했다.
이것만 아님 백점짜리 숙소인데..
왜 내게 옥탑방을 준거야.. ㅠㅠ

아무튼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 토스카나 지방에 많은 아그리투리스모 숙소는 이렇게 생겼다.
아이랑 단 둘이라 치안상 그냥 호텔을 갈까 고민하다가 와봤는데 넓고 편안하고 정감있고 좋은 것 같다.
물론 주차도 편하고.





농장 풍경을 뒤로 한 멋진 조식 타임.





입맛없는 나는 커피
이탈리아 커피 정말 맛있음
온갖 근심과 걱정을 녹여내는 맛임
.. 물론 화이트 와인도 그렇다. ㅎㅎ
난 아침마다 다른건 안먹어도 카푸치노 한 잔 아메리카노 한잔은 꼭 먹었다.
너무 맛있어서, 그리고 잠 못자도 제정신 붙들고 다니기 위해 ㅎㅎ
오늘은 아기가 5시 넘을때까지 자줘서 나도 아주 조금은 더 잠

.

그리고는 방에 들어와 뭘 할까를 고민 했음
원래 계획은 그냥 여기 수영장에서 놀다가
여기 농가 숙소 - 아그리투리스모 Agriturismo 라고함 - 에서 차려주는 저녁을 먹는
그런 아주 한가한 일정을 생각했는데..
밤새 비가 온데다가 낮에 또 비예보가 있어서 수영장 계획이 틀어져 버렸다.
음.. 고민끝에
아시시 성곽 안으로 다시 구경가보기로 함
아기랑 둘이!
정말 엄청난 결심이 아닐 수 없다.
난 막 구경다니는 유럽 여행을 선호하지 않는다.
특히 애 데리고 둘이는 더더욱..
그래도 오늘은 날도 흐리고 뭐 가보기로..




일단 점심을 먹으러 온 곳은
어제 밤에 아기거만 하나 샀다가 너무너무 후회한
아시시 맛집, 맥도널드 ㅋㅋ

어제를 교훈삼아 맥드라이브는 도저히 주문이 안되겠다싶어
안으로 들어와서 자동화면 주문을 이용했다.
해외 여행 와서 맥도널드에 온 것은 아마..
18년만에 처음일 것이다.
현지에 오면 맛없어도 현지 음식 먹는 스타일 ㅎㅎ

여기서 감동받은 것은 저 맥주!
여기 사람들은 제대로 아네..
햄버거엔 맥주라는 사실을!
심지어 콜라세트에 0.5유로만 추가하면 저걸로 바꿔준다.
캔맥주는 추가금 없이 교환 가능
그리고 저 치즈프라이도 그냥 바꿔줌.
내가 애정하는 치즈프라이 더블치즈버거 그리고 맥주가 모두 모였다.



이 더블치즈버거가 날 여기까지 이끈 장본인이다.
치즈만 더블이 아니고 패티가 더블임..
내가 이탈리아 다른 맥은 안가봤지만,
여기 아시시 역 근처 맥도널드 더블치즈버거는 정말 강추 ㅎ

그리고 또 감동 받은거 두번째..





이거! 맥도널드에 거대한 놀이터가 있음!!
아기는 오르락내리락 이탈리안 친구들 따라다니며 놀고,
나는 그 놀이터가 보이는 자리로 옮겨 맥주를 마저 마셨다.
이런게 행복..



다 놀고 집에서 싸온 후식 납작 복숭아도 먹고 ㅎ



이제 저 멀리 보이는 아시시 시내로 향한다.
비도 안왔음 좋겠고, 그렇다고 너무 뜨겁지도 않아야 할텐데..
이런 큰 바램을 가지고서 ㅎㅎ





by 니나노 | 2019/07/09 01:08 | 이탈리아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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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냥이 at 2019/07/10 09:50
엘리베이터가 있으면 좋지만 유럽에선 좀 만든지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각오하고 타야하는것도 있더군요.

(엘리베이터 탄다고 버튼을 누르면 엘리베이터가 오고하고나서 승객이 문을 열어야 하고 출입문 제외하고 사방이 막힌게 아닌 두면이 뚫려있고 위층 혹은 아래층에서 먼저 호출해서 움직이는걸 호출버튼을 누르면 버튼 누른 층에서 탈 수 있다던가...)
Commented by 니나노 at 2019/07/09 20:49
ㅎㅎ 맞아요.
별별 엘베가 다 있어요.
어떤 곳은 숫자 버튼을 누르면 바로 닫히는 것도 있었어요. 닫힘 버튼 동시 기능 ㅋㅋ
Commented by hsss at 2019/07/12 09:46
지금은 어딜 여행하고 있는가?ㅋㅋ많이 힘든지 여행기 업데가 지속적이진 않지만..반가움 ^^ 별일 없이 잘 지내고 돌아오시오.^^ 힘내힘내
Commented by 니나노 at 2019/07/12 14:37
발리에서는 아무 것도 안하니까 일기 쓸 시간이
많았는데
이탈리아는 아무래도 시간이 안났어 ㅎㅎ
연락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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