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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호수가 아름다운 카스텔 간돌포

오랫만에 일기 제목이 정상적임.
처음으로 이탈리아 국도를 운전하려니 긴장이 됐다. 근데다가 이탈리아 국도와 고속도로는 제한속도 표지판이 없다.
뭔가.. 암묵적인 약속이 있나보다.
모든 고속도로는 시속 몇 킬로미터 이런식으로..
그런데 나는 몰라.
중간중간 카메라는 나오는데 속도를 몇에 맞춰야할지를 모르겠다.
제발 속도제한 표시 좀 해주면 안되겠니..
근데다 너무 빨라
다들 정말 빠르고 험하게 운전한다.
빠방거리고..
여기 유럽 맞아?
이탈리아는 확실히 스타일이 남다르다.



그리고 도착한 카스텔 간돌포 라는 로마 근교의
작은 마을.
고생해서 온 보람이 있다.
탁 트인 호수 풍경!
왜 이곳을 택했냐면..
애랑 둘이서 처음 머물 곳으로서
조용하고 차분하고 소매치기 없을 것 같고..
암튼 맘 편한 곳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택한 곳이다.
정말 작은 마을인데
한국 사람 커녕 동양사람? 아니 외국 사람 자체가 별로 없는거 같다.
여행객도 다들 이탈리아 사람들인듯




체크인 시간이 안됐다고 해서
이렇게 호텔 앞마당에 있는 테라스에서 선크림도 바르고 재정비 중..
마음은 들어가서 눕고 싶은데,
아저씨가 너무 얄짤 없네 ㅠㅠ
근데다 여기 식당들 거의 다 점심때 12시 반까지 문열지 않기 때문에 갈 곳도 없다..







드디어 나선 동네 탐험..
아기자기하고 조용하고 좋다.
여기 가운데 테이블 있는 식당들..
저녁 먹으러 오면 분위기 좋겠어.







셀카도 찍고..
심지어 셀카봉도 들고 왔음
찍어줄 사람이 없을거 같아서

노란 건물이 이 동네서 가장 유명한
교황님의 별장인데
입장료도 비싸지만 아기가 구경가기 싫다해서
동네 구경만 했다.

가지고 온 천가방이 중국 공항에서 벌써 다 뜯어져 버려서..
여기서 새로 하나 구입함
기념품점에서 10유로
아들 취향대로 홍학이 그려진걸로 선택 ㅋㅋ
나 혼자 애 물건 내 물건 다 넣다보니 너무 무리였나보다.
내 어깨도 무리..
자고 일어나니 근육통이 심함 ㅠㅠ





아들이 더는 못돌아다닌다고!
힘들다고 난리가 나서 급히 구글평점 보고 들어온 식당.
해 떠있을땐 화이트 와인!
이거 콰트로 1/4시킨건데 2유로에 넘나 맛있다 ㅠㅠ
식당에 시원한 바람도 불고 조금은 릴렉스..





애피타이저 튀김을 시켰는데 짜.. ㅠㅠ
까르보나라 파스타도 맛있게 생겼지만 짜.. ㅠㅠ
역시
내가 생각하던 이탈리아 음식이다.
말라있는 파스타와 딱딱한 피자와 짠맛
와인만 맛집인걸로
쉬었으니 된걸로..







아후 그래도 쉬었다고 생기 찾은 아들







다시 걸어서 호텔 가는 길



체크인을 드디어 해주었다.
지친 아들?



일리가 없죠! ㅎㅎ
무한 체력
난 죽겠다..










수영장을 가야한다 합니다..
수영장이 옥상에 있어서 뷰는 죽임!
호수 뷰

수영은 꼭 해야한다는 아들 ㅠㅠ





그래도 협상한 끝에 엄마는 발만 담그고 안들어가는 걸로..
난 진짜 못하겠어 힘들어서 ㅠㅠ





수영하고 낮잠 재우고..
저녁 시간이 되어서 마트 가자고 깨우니
시차 때문에 온갖 짜증을 다 낸다.
달래고 달래서 ㅠㅠ
과일 사주고 젤리 사주고..
저녁 먹을것도 사려고 했는데!
이탈리아는 마트에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
이를테면 통닭 이런걸 안팔더라

식당 가긴 너무 힘들고
그냥 방에서 햇반 데워서 김에다 먹기로 함
햇반 엄마랑 나눠 먹자더니 혼자 다 먹어서
나는 비행기에서 안먹어서 대충 넣어온 모닝빵과



무려 9프로짜리 스트롱 라거를 먹음



모든 체력을 소진 하신 이 분은 딥 슬립..
나는 일기를 한편 쓰고 잠이 든다.


by 니나노 | 2019/06/25 04:08 | 이탈리아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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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라비안로즈 at 2019/06/25 10:41
흑흑... 보기만해도 힘들어보여요... 전 둘째 아드님이 많이 크면 같이 여행을 떠나는걸로 생각합니다. 아직 천방지축 4살이라.. 두배는 더 크고 가는걸로 ㅋㅋ 첫째 10살 둘째 8살이면... 편하려나요
Commented by 니나노 at 2019/06/25 14:03
모르겠어요 저도 8살까지는 안키워봐서ㅋ
그래도 더 어렸을때보단 나은데
밖에 나와서도 여행이 아니라 여전히 육아 같은 느낌은 같네요.
그래도 커서 이제 말이라도 이해하고 많이 도와주려해요.
Commented by Hs at 2019/06/25 17:40
ㅋㅋ 오늘도 업데되있어서 좋고만
살찌고 오랬는데 더 빠져오는거아니니?
과일이라도 마니마니 먹으라.
난이태린도넛복숭아 엄청 먹은기억만 ㅋ
Commented by 니나노 at 2019/06/25 21:25
그거 두 통이나 샀는데
아들이 맛있다고 다 먹어서 나는 한 개 맛봄..
ㅎㅎ
오늘 저녁에 가서 더 사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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